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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해안 서산시의 천리포 해수욕장을 다녀온 후기

by skdi 2022. 8. 8.

휴가인 듯 휴가 아닌 휴일을 서해안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보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만리포해수욕장이었으나 많은 인파와 주차장의 위치가 멀고 해서 10여 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 만리포 해수욕장 옆에 있는 천리포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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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과의 거리(왕복 6시간)

우리는 경기도의 북부에 살고 있습니다. 만리포, 천리포 해수욕장은 경기도 남쪽의 평택에서 서해대교를 건너 1시간 정도 더 갑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계획으로 새벽같이 출발하려 했으나 아이들과 전날 늦게 잠들어서 경기도 북부에서 7시쯤에 출발을 했습니다. 천리포 해수욕장에 오전 9시 30분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을 해 보니 거의 무료로 캠핑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방풍목으로 심어 놓은 소나무가 있는 부분에 이미 캠핑을 하고 있는 팀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이때부터 텐트를 챙겨서 왔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감이 몰려왔습니다. 

 

 

네이버 지도

천리포해수욕장

map.naver.com

무료 캠핑 가능

플래카드로 천리포 해수욕장이 있는 마을에서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캠핑 시 10,000원이라고 쓰여 있지만 저희가 있는 동안 캠핑 비용을 받으러 오신 분은 없었습니다. 이 천리포 해수욕장을 10여 년 전에 처음으로 왔을 때와 풍경을 바뀐 것이 없었으나 시설 괜찮은 화장실이 생겼으나 온수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졌습니다.

한 곳이 있었으나 주인장이 없었습니다. 10여 년 전에 파라솔, 튜브를 대여하던 곳에서 온수 샤워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붕장어 짜그리 식당으로 이제는 식당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는 새로 생긴 화장실에서 찬물(그리 차갑지 않은 찬물)로만 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텐트들을 보니 분명히 버리고 간 텐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쓰레기 장에 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하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창피하다고 하는데 나와 와이프는 그 텐트를 주워다가 치고 있었습니다. 창피할게 머가 있냐? 나만 괜찮으면 됐지. 펼쳐 보니 텐트 바닥과 한쪽 면이 찢져 저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한술 더 떠서 이 텐트에서 자고 다음 날 가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반대했습니다. 이런 지져진 텐트에서 자면 입 돌아가고 모기한테 헌혈할 것 같았습니다. 그 사이 와이프는 바느질고리를 사다가 텐트를 꿰매었습니다. 햇빛은 피할 수 있어도 너무 더워서 잘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우겨서 당일치기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늘 막 텐트
천리포 분리수거대 에서 주운 그늘막이

 

그늘 막 텐트
천리포 분리수거대 에서 주운 그늘막이

숙박비

요즘 여름 성수기 거의 모든 숙박시설이 1 박하는데 15만 원입니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숙박비 남는 걸로 맛있는 음식 사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우리가 텐트를 친 바로 앞에 식당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 와셔 옷이 저었습니다. 그래서 식당에 물어봤습니다. 옷이 저었는데 들어가도 되겠냐고 그런데 일언지하 안된다고 했습니다. 내 생각이긴 하지만 해수욕장 바로 앞에서 식당을 하면 이런 것들은 살짝 이해해 줘도 되는데 날씨가 너무 더운데 밖에서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옷을 갈아입고 다른 차를 타고 다른 식당으로 갔습니다.

어촌 밥상

검색을 해 보니 어촌 밥상이라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바다에 왔으니 생선 구이를 먹어 봐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진짜 생선구이 식당이었습니다. 늘 생각하는 것인데 여행지의 식당은 바가지에 너무 비쌉니다. 여기 또한 조금은 비쌌지만 우리는 숙박비를 아껴서 사 먹는 것이니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간장게장 맛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짜지도 않고 그렇게 달지도 안았습니다. 간장게장 하나만 시켜도 될 것 같았습니다. 스페셜 메뉴에 간장게장 1인 분과 생선구이 1인분 세트 메뉴였습니다. 메뉴판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우리 가족은 공깃밥을 다 추가해서 더 먹고 아주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여기 천리포, 만리포에 오면 또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어촌 밥상의 한 상 차림
실제 주문한 한상차림

 

어촌 밥상 메뉴
어촌밥상 메뉴

 

 

네이버 지도

어촌밥상

map.naver.com

 

바다 물색

서해바다 치고는 너무나 맑은 물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서해는 갯벌로 물색이 탁했는데 여기 천리포는 아주 맑았습니다. 물 이때 빠지고 나니 서해 바다 색깔로 되돌아가긴 했지만 아침에는 너무나 맑았습니다. 바다 물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천리포 해수욕장 맑은 파도

반려동물 입장 금지

이 천리포는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 입장 시 30만 원의 벌금입니다.라고 플래카드에 아주 크게 쓰여있지만 어느 누구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식수대에서 강아지를 씻기고 있더군요. 이곳 천리포에서 다 좋은데 실망한 한 가지입니다. 

반려동물 출입 금지
천리포 반려동물 출입금지

백리포 해수욕장

이번에는 가지 않았지만 이곳 천리포에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면 백리포 해수욕장에 갔을 겁니다. 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싫어해서 만리포에서 천리포를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의항해수욕장(백리포)에 사람들이 많았다면 구름포해수욕장(십리포)에 갔을 겁니다. 이렇게 만에서 십까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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