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농사꾼의 후예의 고추심기

by skdi 2022. 5. 6.

  오늘은 시골에서 자란 만큼 고추심기에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본가는 농사일을 다 접으셨다. 어머니 혼자 농사를 지으시기에는 힘들어서 다 접으셨습니다. 그래서 처가에서 지난주에 고추를 심으신 다고 하셔서 도와드리고 왔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세월이 흘러 고추 심는 것도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농기계 경운기
경운기

 예전에은 고추를 심을 때 물을 주는 것을 큰 주전자에 물을 담아다가 주곤 했는데 이제는 경운기에 농약 치는 기기를 달아서 펌프로 물을 끌어다가 주고 북을 주는 것도 삽으로 흙을 파서 주더 군요. 

 예전에 본가에서는 고추를 많이 안심어서 내가 잘 몰랐던 것일까? 본가에서는 감자와 잎담배를 많이 심으셨다. 고추는 내가 초등학교 가기 전에 많이 심으셨던 것 같습니다. 

 

 

반응형

 

 토요일에 아이들을 깨워서 처가의 밭으로 내려가니 벌써 20여명이 고추를 심고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차가 막혀서 늦었습니다. 라고 핑계를 대고 삽을 들고 고추에 북을 줍니다.

 검은 색 비닐을 덮고 미리 일정한 구멍을 뚫어 놓은 곳에 물을 주고 고추 모종을 심고 삽으로 쓸어지지 않게 일단 흙을 주면 뒤에 따라오면서 손으로 꾹꾹 눌러줍니다. 이게 고추 심는 방법입니다. 

 처가에 룰이 있습니다. 가을에 김장김치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은 다음해 봄에 고추를 꼭 심어야 합니다. 저 또한 김장김치를 늘 가져가기 때문에 온 가족이 다 와서 고추를 심습니다. 김장김치의 주된 재료가 고춧가루인 만큼 고추 심을 땐 꼭 와야 합니다.

 저의 어린시절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고추 심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못 한다는 것이 아쉬를 뿐입니다.

검은색 비닐을 덮은 밭 고랑
고추를 심기 전

 비닐 세마끼(비닐롤 3개)가 덮은 땅의 넓이는 대략 300평(1,000제곱미터 정도) 고추 심는 것이 우리가 도착 후 3시간도 안 되어서 끝이 났다. 중간에 경운기가 살짝 고장이 나서 30분가량 쉬었습니다. 30여 명이 심으니까 아주 금방 끝이 났습니다. 경운기 고장은 물을 뿌려주는 호스가 오래되어서 펑크가 나서 그것을 잘라내고 이어 붙이으라고 잠깐 쉬었습니다. 

검은색 비닐을 덮은 밭 고랑에 고추가 다 심음
고추를 모두 심었습니다.

 고추를 심고나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흙, 풀, 나무, 다심은 고추의 사진을 찍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고추밭
참 시간에 찍은 고추밭 사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