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농사꾼의 후예의 고추밭에 수박 참외 심기

by skdi 2022. 5. 9.

어린 시절 시골에서 부모님께서는 고추 밭고랑에 수박등 참외를 심어서 한여름에 따 먹곤 했습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고추를 따는데 고추 따는 고랑과 겹치지 않게 수박등 참외를 심습니다. 

넓지 않은 고추밭에 수박 한고랑, 참외 한고랑 심으면 사 남매였던 우리 형제들은 여름방학 내내 수박을 끊이지 않고 먹었고, 수박을 사 먹는 것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수박을 거금을 드려 사 먹곤 합니다. 

준비물

- 고추밭

- 초봄부터 키운 수박모종, 참외 모종(시골의 장날에 주로 판매합니다.)

- 호미 등 땅을 팔 수 있는 도구

- 주전자 등 물을 줄 수 있는 도구

시작

고추밭고랑을 만들 때 못줄이라고 모내기할 때 쓰는 모의 줄이 일정하게 맞추려고 띄우는 줄을 띄어 놓고 간격을 한 번은 90Cm로 하고 한 번은 110Cm로 합니다. 110Cm로 한 곳은 고추를 딸 때 공간을 넓게 해 줍니다. 90Cm로 한 고랑은 수박이나 참외를 심어서 한여름에 따 먹습니다. 

아래의 고추밭 사진을 보면 한 고랑은 넓고, 한 고랑은 좁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고추밭 고랑 한줄은 넓게 한줄은 좁게

고추 밭고랑에 수박 참외를 심은 이유

어린 시절에는 설이라고 남의 밭에서 수박, 참외, 사과 등을 주인의 허락 없이 막 따먹곤 했습니다. 저 역시 설이를 하다가 주인아저씨며 아주머니께 많이 혼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고추 밭고랑에 수박, 참외를 심으면 동네 아이들에게 우리 수박, 참외의 위치가 숨겨집니다. 그래서 고추밭 거의 가운데 고랑 두서너 골에 수박, 참외를 심어 놓고 여름 내내 딱 먹습니다.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잃어버린 이어폰 찾은 경험  (0) 2022.05.11
매월 10일까지 해야할일  (0) 2022.05.10
어린이 날 창덕궁 입장료 무료  (0) 2022.05.06
농사꾼의 후예의 고추심기  (0) 2022.05.06
사니다카페  (0) 2022.04.17

댓글